'한국문화의 날' 역대 최대 규모...준비위, '새로운 이민역사 쓸 것'

by 투데이닷컴 posted Jul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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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오는 8월 12~13일 양일간 브라질한인회(회장 김요진)주최, 주관으로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개최 예정인 한국문화페스티벌(제11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 19일(수) 정오 손시종 한인회 문화준비위원장의 주재로 한인 언론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행사계획과 진행과정에 대한 오찬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올해부터 상파울로시 문화국 공식 문화행사로 포함되면서 현지인들의 행사장 방문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준비위원회는 지금까지 약 1천장 규모였던 행사 경품권을 올해에는 무려 10배가 늘어난 1만장을 발매했다.


정영호 부회장은 “한인 여러 업소를 가가호호 방문해 업주들을 만나 경품권 판매 취지에 대해 정중하게 설명하고 현지인 근로 종사들이 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업주들이 이에 호응하고 경품권을 구입하면서 현재까지 약 1천장 정도가 판매됐다” 고 설명했다.


준비위원회 측은 행사기일 전까지 경품권과 식권이 포함된 장당 20헤알에 판매하고 있으며, 행사기간에는 별도의 판매부스를 통해 양자택일 방식으로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일부 공개한 경품내역만 봐도 역대최대다. 자동차 1대를 비롯해 터키항공으로부터 이미 인천왕복 2매를 확보했으며, 본사를 통해 추가로 6~8장을 요청한 상태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품추첨과 관련해 그간 여러 논란을 사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에는 한인회 임원 및 관계자를 포함해 준비위원들은 추첨대상에서 제외시기로 했다. 또 경품추첨은 양일간 진행된다. 주최측은 토요일 경품 당첨자들도 13일 저녁 폐막식 후에 열리는 경품추첨 대상에 포함시켜 행사 참여도도 높이는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먹거리 장터 부스도 총 22개로 확정됐다. 기존 봉사차원에서 일부 단체가 참여해 부스숫자를 채우는 식이였다면, 올해는 전문 요식업 종사자들로 구성되어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스선정은 추첨방식으로 이뤄지며 공개추첨은 이번 달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복을 입은 봉사들이 행사 프랑카드를 선두로 앞장을 서고 사물놀이 팀이 그 뒤를 이어 거리공연을 펼침으로써 행사홍보에도 큰 효과를 얻은바 있는 거리행진은 올해에는 '상감마마 납시오'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 첫날인 12일(토) 150여명의 자원봉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어가행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준비위원회 측은 그러나 어가행렬 참가자 신청자가 저조한 관계로 당초 예상 인원 부족으로 혹시 행렬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부족한 인원은 현지인들로 채울 것도 고려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렬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오는 7월 25일까지 정영호(97429-6964)한인회 부회장에게 신청하면 되며, 예행연습은 8월 6일(일) 오후 2시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 예산 규모도 작년에 비해 약 50% 늘어난 35만 헤알로 책정됐다. 대부분 행사 후원금과 경품권 판매 수입금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 날 준비위원회 측은 남은 수익금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작년 경우 피격 피해자 오광식씨 한국치료와 한국학교에 지원한바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서울시와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 홍보관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전답사팀을 파견한 서울시는  I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의 체험공간도 마련해 운영하며, 기간 동안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한국에서 공수해 온 푸짐한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12일(토) 조앙 도리아 상파울로 시장을 비롯해 상파울로 시의원, 각계 각층 외빈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개막식 사회자로는 미스 브라질 진, 미스 코리아 미 최송이(방송인)씨로 확정됐다.


김요진 한인회장은 “오랜 불황으로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손 준비위원장님의 리더십과 지원 아래 브라질 한인 54년 이민역사에 오래 기억될 대규모 문화행사로 준비 중에 있다. '라틀서울' 조성사업과 걸맞는 한인타운 지역홍보를 위해 미디어 홍보 전문업체와의 계약으로 홍보도 주력하고 있다" 면서 많은 협조를 구했다.


손시종 준비위원장도 “한인 2세들은 물론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우수한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소신 하나로 행사 준비위원들과 한인 예술단체 등 모두가 적극적인 헌신과 봉사 덕분으로 모든 행사진행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면서 이번 행사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인 언론들의 홍보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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