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연소 SP시의원 김동진 후보…’젊음과 패기’로 승부건다

by webmaster posted Aug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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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2016 브라질 지방선거가 히오 올림픽 폐막과 동시에 22일(월)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유세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파울로 시의원 총 55석을 놓고 총 3명의 한인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어서 후보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한인 이민역사 43년 만에 첫 한인 정치인 탄생여부에 벌써부터 한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한인 후보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시의원 후보 반열에 뛰어든 김동진(29. Ricardo Kim)씨가 뒤늦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상파울로 시의원 후보들을 통틀어 최연소 후보로 기록될 김동진씨는 86년도 12월에 브라질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한국 건국대학교 체육학과를 중퇴한 후 성 까밀로(Sao Camilo)대학에서 재활치료학을 전공한 김 후보는 10대 시절 프로 테니스선수를 꿈꾸고 한인 테니스 대회는 물론 브라질 연맹대회에 참가해 여러 차례 우승을 거듭하며 한 때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 그가 돌연 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20대의 이른 나이에 결혼과 동시에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김 후보는 “운동을 그만 둔 후 개인사업과 여러 사회봉사 활동 참여로 브라질 인들과의 친분과 인맥을 맺으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고 그간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상파울로 시내에 제법 큰 규모의 레스토랑과 수출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후보는 “한인 이민 2세로서 부모님과 선배 분들이 그간 이민자 신분이라는 여러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근면, 성실로 이룩한 노력 덕분에 우리 2세들이 큰 덕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기꺼이 젊음을 바쳐 이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고 출마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상파울로는 올해로 462년을 맞는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역사 깊은 도시이며, 29년의 젊음을 살아온 뜻 깊은 도시인 만큼 한인사회와 더불어 혁신적인 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할 계획” 이라면서 “스물 아홉이라는 정치계 초년생, 이에 따른 여러 부족한 점도 있지만, 발로 뛰면서 바로 실천, 실행이 가능한 젊음을 장점을 내세워 상파울로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기호번호 31.111. 현재 자신의 소속 당인 인본연대(PHS)당 내 여러 후보들 가운데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김 후보는 ▲ 청년일자리창출 ▲ 노인 양로원 및 요양시설 확보 ▲ 환경 및 동물학대 법안 마련 ▲ 한류 및 한국 문화 행사 확대 ▲ 치안 및 감시 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우선 “조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문화 우리 문화의 행복한 배움의 교육은 바로 가정에서 시작 된다고 느끼며 배웠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요양하며 자주 찾아 뵐 수 있는 것이 가족의 근간을 우선으로 하는 우리 사회의 미덕이 아닐까 생각한다” 면서 “턱없이 부족한 공간과 먼 거리에 위치한 요양시설을 도심 내에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마련으로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 한류 및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리베르다지(일본촌)가 존재하고는 있지만 시로부터 공식적으로 문화지역으로 인정받은 곳은 봉헤찌로 한인타운이 유일하다” 면서 “이 점을 내세워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와 먹거리 장터를 새우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노력할 것과, 이 밖에도 음악, 영화, 스포츠, 문학 등의 폭넓은 문화교류에 앞장 서겠다” 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치안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치안문제는 상파울로 뿐만 아니라 매년 늘어나는 범죄율로 브라질 전체의 심각한 고심거리” 라면서 “하지만 상파울로 최대 의류메카이면서 한인들의 삶의 터전인 봉헤찌로 지역 치안부재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 모색으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CCTV 설치 확대와 더불어 중앙통제시스템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 고 말했다.

평소 첫 째 아들(김태오)과 보내는 시간이 제일 좋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가족은 늘 함께 있어야 한다’ 고 늘 생각하고 배운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 후보는 ‘인내는 어떤 실력보다 강하다’ 는 자신의 좌우명처럼 인내를 갖고 노력한다면 반듯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그 간의 여러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미숙하지만 우리 한인사회에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앞장 설 것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정과 진심 어린 성의를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는 각오를 밝히고, 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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