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작은 예수회는 분명한 요셉의 집.
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한복판에는「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이 있다. 여기는 고통 받고 소외 되고 헐벗고 굶주린 이들에게 삶의 기쁨을 안겨 주는 샘터이기도 하다. ‘보이는 장애인의 모습이 안 보이는 우리의 참 모습’ 이란 슬로건을 가진 작은 예수회는 브라질에서 지난 1994년 10월에 세워진 해외 8개국 80여 곳의 공동체중 하나다.
하루 평균 25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 하는 작은 예수회는ㄱ자 형으로 된 4층 건물로 봉헤찌로에 위치하고 있다. T층 내부 벽에 걸려 있는 활동사진들은 긴 세월 동안에 봉사한 흔적들로 수도적 삶을 지향하는 공동체임을 한 눈에 쉽게 알수 있다.
작은 예수회는 어떤 곳인가?
최초의 작은 예수회는 1984년 6월7일, 경기도 파주시 교화면 와룡리 운정의 한 무허가 집에서 '운정 사랑의 집' 으로 설립했다.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기도 공동체로 활동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밑바닥에 버려진 약 2만 여명의 생명들에게 참 사랑을 베풀고 있다.
최초의 설립자는 박성구 신부.
설립자는 27세 때 사제품을 받은 박성구 신부(67세)다. 고통 받는 장애인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이라는 박성구 예수마리아요셉 신부가 서울 성산동 본당을 지을 때 이었다.
어느 날 장애인 부부가 찾아와 “같이 살게 해 달라”했다. 朴 신부가 ‘공사가 끝난 뒤에 찾아와라’고 말 하려던 순간, 선한 사마리아인이 떠올랐다. 그래서 작은 수도회와 작은 예수 수녀회를 창설하고「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을 설립했다고 한다. 朴 신부는 처참한 지경에 처한 사람들을 버리는 몰인정한 레위인은 아닌 이 시대의 진정한 사제다.
브라질의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브라질 작은 예수회는 1990년대 초, 한인 신자들의 피정을 지도하기 위해 상파울로에 들렀던 박성구 신부가 빈민들의 비참한 현장을 목격하면서 부터였다. 그로부터 “거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작은 도구의 공동체로 자리 매김 했다”는 것이 朴 카타리나 수녀의 설명이다. ‘朴 수녀는 살아 있는 천사 중에 천사’ 라고 칭송하는 손정복 사무장의 표정에도 사뭇 사명감이 엿 보였다.
이제는 한국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지금의 브라질은 사회적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그러나 작은 예수회는 더 이상 한국의 지원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는 후원자들의 참여와 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자립했기 때문이다. 후원 50%는 가입 회원들의 회비와 나머지 50%는 익명으로 답지 되는 공동체 기금지원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추운 날씨에 냄새 나는 담요를 머리 까지 뒤집어쓰고 맨발로 굶 주 린 자들이 밥 달라는 모여드는 숫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무료 배식 시간 1시간 전부터 작은 예수회 담벼락에 바싹 붙어 길게 늘어선 긴 행렬은 위기에 처한 브라질 경제의 단면 같았다는 손정복 사무장은 "불경기로 후원은 점점 줄고 있는 상태" 라며 많은 것 보다 지속적인 적은 정성이 운영에 보탬이 된다고 한다.
안타까운 장애인도 있었다.
현재 작은 예수회에는 한인 동포 위탁자 5명이 있다. 그중, 한때 좋은 아침(社)에서 동포사회의 사건, 사고, 행사 현장을 누볐던 송재응(56세)기자도 있다. 그는 당뇨로 인해서 완전히 실명 된 상태로 “작은 예수회가 없었다면 저는 아마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라며 울어야 할 대목인데도 밝은 표정이었다.
작은 예수회에서의 생활이 가슴속 깊은 곳까지 밝은 빚이 비추어 진다면서 “많이 불편 할 줄 알았는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신체 장애는 하나의 불편일 뿐 주님의 은총으로 또 다른 삶의 세계에서의 기쁨을 느낀다” 고 편안한 어조로 말했다.
맺는말
춥고 배고파 굶주린 자들이 식사때가 되면 작은 예수회 급식소에 구름처럼 모여든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아든 밥 접시를 들고 식탁으로 걸어갈 때 기쁘 하는 모습은 예수님의 사랑 받는 제자 닮음이다. 작은 예수회는 분명히 또 하나의 숨겨진 동포사회의 자랑 탑이다. 앞으로도 많은 후원과 봉사가 필요한「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은 '이 세상의 삶이 이다지도 어려운데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라는 의미를 새삼 깊게 느끼게 한다*
작은 예수회 요셉의 집 주소: Rua javaes 197 Bom ReTiro 3363-3053,3363-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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