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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 한인 10대 자녀들과 부모간 사이의 갈등이 여러 사례를 통해 위험 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은 왜 생기며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위와 같은 화두를 주제로 오는 7월 23일(토) 오후 3시부터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소재한 좋은친구들교회(담임목사 한봉헌. R. Prates, 399)에서 '자녀교육을 위한 세미나' <아래 포스터 참조>강연을 맡은 한인 1.5세 이상미(사진) 심리치료사를 만나봤다.


우선 ‘카운셀링 직업이 적성에 맞느냐'고 묻자 대뜸 그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부터 꺼내놨다. 13세에 브라질로 이민을 와서 자신 역시 부모님들 밑에서 일을 도와주면서 당시 비록 어린 나이지만 자아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이에 따른 상실과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고 했다.


마켄지(Makezie) 교육학과 졸업 후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대학원 과정 국비장학생 1기로 선발되어 한국 연세대에서 2년간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전 과정을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브라질로 돌아가 2개(한국어. 포르투갈어) 국어가 능통한 장점을 살려 한인 1세와 2세들간의 가교역할로 보답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마음 먹었다”는 그녀는 석사과정에 이어 여러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녀는 앞서 올해 3월 한 여성단체로부터 세미나에 초빙되어 강단에 선 바 있다. “(세미나)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단체로부터 강연 초빙을 받은 첫 사례지만, 당시 여러 사례들 가운데 다수가 자녀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오랜 대화단절 후 자녀들이 원하는 접근과 대화방식을 모르는 부모들의 참여 덕에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 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를 호소하던 20대 후반 B양 경우에는 상담프로그램 기간 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대처방법과 노력이 더해져 현재는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SNS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을 정도로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그녀는 자녀들과의 앞서 무엇보다도 부모들부터 자각과 인정하는 인식이 전제되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 가정에서 자란 10대들은 사춘기의 성장 갈등에 이민생활에서 겪는 문화 갈등이 더해져 비이민 가정보다 더 많은 갈등을 겪는다. 현지 문화에도 적응해야 하고 부모의 문화에도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우에도 이민자녀들이 부모에 대한 불만 중 가장 불만지수가 높은 것으로는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 같이 취급하는 것 ▶우등생이 되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강요하는 것 ▶자녀를 남과 비교하는 것 순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브라질 10대 청소년들 역시 자아정체성 혼란에 노출되어 있어, 이런 점을 중점을 두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흔히 상담자들 가운데에는 1차적으로 현지인 정신과를 거쳐 오는 경우에는 문화차이를 정확하게 이해 못하고 자칫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정체성을 극복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10대 한인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적은 편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대게 중. 고등학교 아이들 다수가 학업에 대한 관심보다는 대인관계를 더욱 중요시하는데 그룹에서 소외되고 배척당하는 소위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부모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부모들의 원만한 관계는 결국 자녀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내는 데에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이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현재는 한 목회자의 아내로 딸(13), 아들(10) 남매를 둔 엄마로서 훌쩍 40대의 불혹의 나이가 된 그녀는 작년 2월 봉헤찌로 한인타운 지역에 전문심리치료 상담실을 정식 오픈 했다. 입구에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따 SML 카운셀링&코칭 간판도 내 결었다.


상담실에서는 개인상담(여성대상)을 비롯해 교육, 청소년, 진로상담과 다양한 성격유형검사와 진로검사(MBTI, STRONG)외 에도 그룹, 부부, 친구들과 함께 성격유형검사도 가능하다. 최근 브라질에서도 감성지수 즉, EQ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9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관련 세미나에 참석할 계획이다.


그녀는 끝으로 “많은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편한 친구 같은 부모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민 1세 또는 1.5세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보편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심리치료과정에 참여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변화는 기대할 수 없지만 서로간의 노력 그리고 관심을 갖겠다는 마음을 갖고 금번 세미나에 참석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녀들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별도로 개별상담의 시간도 갖는다. 각 연령별 주제들로 구체적으로 강연할 예정이며, 애칙괸계에 중점을 둘 계획” 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 발달심리 ▲ 문제행동 ▲ 자녀와 소통 ▲ 애착관계 ▲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 ▲ 이민가정의 문제점 등의 주제로 유아기에서부터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 참가대상이다. SML 카운셀링&코칭 상담실 운영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예약(3223-1355, 99542-8882)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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