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그런데, IS는 왜 바타클랑 극장을 노렸을까?

by anonymous posted Nov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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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밤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에서 가장 끔찍한 피해를 당한 바타클랑 극장이 최근까지 오랜 기간 주인이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IS의 목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간 르몽드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타클랑 극장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유대인이 소유했고 친(親) 이스라엘 행사 장소로 자주 대관돼 아랍·이슬람인들의 분노를 사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지난달에도 유대인 500여명이 모인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충돌도 있었다.

2009년에 이스라엘 국경경비대 지원 모금 행사가 바타클랑 극장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팔레스타인 관련 단체들이 반발, 결국 파리 시내 유대인 문화센터로 행사 장소를 옮겨야 했던 것이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협박도 계속됐다.

이스라엘 가자 지역의 알카에다 지부로 ‘이슬람군대’라는 뜻의 자이쉬 알 이슬람은 2011년에 “우리는 바타클랑 극장 공격을 계획했다. 그 소유주가 유대인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 파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국가’(IS)도 최근 SNS에서 바타클랑을 ‘시오니스트(유대주의자)들의 공연장’으로 언급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바타클랑 극장 주인이었던 유대인 파스칼 라루, 조엘 라루 형제는 이스라엘로 돌아가 살 생각에 지난 9월 극장을 라가르데르라는 프랑스의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매각했다.

1976년 형제의 아버지가 극장을 사들여 이후 아들들에게 운영을 맡겼다고 한다.

파리 동부 11구 볼테르 가에 1864년 지어진 바타클랑은 파리 젊은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연장 중 하나였다. 유명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비롯해 루 리드, 프린스, 오아시스 등 유명 음악인들이 바타클랑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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