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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맞은 이머징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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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글로벌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세계경제는 3차 디플레 충격(deflationary wave)에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원지는 이머징시장이다. 그는 신흥국 위기 징후가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통상 신흥국의 경제위기는 외환시장이 망가지면서 시작된다. 이후 상품이나 채권, 주식시장으로 번진 뒤 결국 실물경제를 망가트린다.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나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금 신흥국 경제를 살펴보면 위기 상황과 유사하다. 브라질이나 러시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치는 지난 1년 사이 20~50% 가량 곤두박질쳤다. 중국도 올해 7%대 성장이 위협받으며 주식을 포함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브라질 경제(GDP) 성장률은 올해 2% 뒷걸음질칠 전망이며, 러시아 경제도 휘청이고 있다.

 

로시 CIO는 “앞으로 몇 달 내 이미징 국가 주가는 바닥까지 내려갈 것”이라면서 “상당기간 자본부족 상태에 놓여 뜨거운 이머징 시장에 대한 기대는 지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흥국 너무 큰 덩치…선진국도 부담

 
신흥국의 위기는 디플레를 수출하는 식으로 선진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과거 신흥국 경제위기 때 선진국은 나쁠 게 없었다. 신흥국 위기가 물가를 떨어트려 실질 소득을 늘려주는 효과를 줬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가격을 대거 낮춰 수출 하면 미국 소비자입장에서는 싼값이 같은 물건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당시와 비교해 신흥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면서 가격뿐 아니라 글로벌 생산량 자체도 큰 폭의 충격을 주고 있다. 신흥국 경제는 글로벌 GDP의 38%를 차지한다.

신흥국이 타격을 받아 글로벌 생산량이 줄면서 결과적으로 수요가 다시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신흥국 디플레에 따른 생산량 둔화는 세계 교역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이 지난주 발표한 세계 무역 규모는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5%, 2분기는 0.5% 각각 위축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중국 경기둔화·미국 금리인상 겹악재

문제는 글로벌 디플레 상황을 악화시킬 이벤트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중국 변수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자 원자재 시장은 이미 충격 속에 빠졌다. 유가는 배럴당 40달러대로 고꾸라졌고, 원자재 의존도가 큰 신흥국은 경제가 급전직하 중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달 11일 전격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뒤 신흥국 사이에서는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떨어트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신흥국의 물건값이 더 떨어지면서 디플레를 수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금리 인상은 디플레 위기를 한층 더 악화할 수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 유입됐던 자금이 빠져나가며 신흥국 통화가치 절하가 가속화한다. 또 미국의 무역적자는 신흥국의 구매력을 보완해 주는 측면이 있는데, 금리 인상은 여기에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게 로시 CIO의 견해다. 결국 글로벌 경제성장이나 물가상황이 취약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은 ‘정책 실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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