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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o da Bandeira 종주등반기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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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캠핑장에서 제3 캠핑장까지의 행로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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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캠핑장에서 제3 캠핑장까지의 행로 입체도.


오늘(일요일)은 새벽 2시 30분에 기상하여 간단한 요기후 배낭을 챙겨 3시 30분에 Bandeira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일출 전 30분쯤에 Bandeira봉 정상에 도착하여 일출을 보고 6시 45분에 떠나 Calçados봉 등반 후 챠트한 밴이 기다리는 제3 캠핑장 Casa Queimda에서 끝맺음을 할 계산이었습니다. 
출발은 정각에 하였으나 우리 부부는 걸음이 늦은 집사람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해뜨기 15분 전에야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허지만 오히려 이 편이 더 잘한 것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춥지않다고 하였지만 추위를 타는 나에겐 거기서 거기로 추워 조금이라도 덜 정상에 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출보다는 등반 그 자체를 좋아하는 우리는 일출은 사진 몇장으로 때우고 여기서도 일행보다 조금 일찍 6시 반에 정상을 내려왔습니다. 정상에서 높이로 50미터정도 내려오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왼 쪽으로 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날도 밝아져 좋은 경치도 구경하며 사진도 찍으며 가는 중에 8시 30분경에 뒤따라온 일행들과 합류하여 Calçado봉을 향하였습니다. 이 Calçado봉은 해발 2.849 m로 브라질 네번째 높은 산이나 아직은 정식으로 공표되지 않고 예전부터 Bandeira봉에 속하였다고 고봉(高峰) 순서에 포함시키지도 않습니다. 사실 나도 이 Calçado봉은 그냥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것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허지만 경치 하나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Calaçado봉을 조금 지나간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두 팀으로 갈랐습니다. 처음에는 전원 Cristal봉을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가까이 와 보니 손쉽게 등산 할 수있는 산이 아니여서 지원자만 오르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휴식하며 기다리기로 했다가 너무 추운 날씨라 먼저 Casa Queimada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부부도 나는 등산하는 쪽 집사람은 하산하는 편으로 갈라졌습니다. 혼자 보내는게 약간 불안도 했지만 다른 7명도 함께 가고 어지간한 등산 경험도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배낭은 벗어놓고 작은 배낭 대용으로 쓰는 배낭 뚜껑에 물, 카메라등을 넣고 Cristal봉으로 갔습니다. 이 봉은 
해발 2.780 m 로 브라질 제 5봉이었으나 새로 잰 높이는 2.770 m 로 제9봉으로 밀려났습니다. 허지만 미나스주만 따지면 제일 높은 산이라 같이간 일행들은 이 산에 더 의미를 두었습니다. 등산 코스는 100미터 내려간 다음 150미터를 올라야 했습니다. 상당한 경사의 오르막이라 힘도 힘이지만 마지막의 50미터 높이는 바위를 타고 가야하는 코스라 나 혼자온게 천만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얼마나 바람이 센지 오래 있을래야 있을 수도 없을 뿐드러 집사람이 걱정되어 일행을 재촉하여 사진 몇장 찍고 하산하였습니다. 하산하다 보니 날씨가 완전히 변하여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옷이 다 젖어버렸는데 배낭을 열어보고야 여벌의 옷과 우비를 집사람 배낭에 넣어둔게 기억이 났지만 도리가 없어 나머지 1시간 15분동안 벌벌 떨며 캠핑장까지 왔습니다. 도착 후 마른옷으로 갈아입고 커피를 끓여 빵과 함께 중식을 끝내고 밴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비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이곳까지 오지 못하니 공원 입구까지 내려오라고 연락이 와 정말 피곤한 몸으로 마지막 5 km를 내려와 이번 등반의 끝을 맺었습니다. 
그래도 7년간이나 벼르던 Pico da Bandeira종주 등반을 할 수 있어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특히나 집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의미있는 등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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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등반 준비중인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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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끝내고 기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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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등반중인 집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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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을 약간 지난 곳에서. 
사진에서는 많이 밝은 것 같지만 아직도 상당히 어두운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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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르막은 끝났지만 실제 정상인 십자가까지는 40미터 남았습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해뜨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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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의 우리 부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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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10분전의 동쪽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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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표시인 
십자가에 앉아 일출을 기다립니다 

집사람 뒤 쪽으로 앞으로 등반할 Cristal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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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쪽에서 바라보이는 안테나와 예수동상. 

안테나는 아마츄어 무선 전파 증폭기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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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본 동쪽 하늘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아쉽게도 운해는 없지만 운해와는 다르게 산, 산, 산만이 있는 또 다른 멋의 경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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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서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집사람. 
서쪽은 그래도 약간의 구름바다가 형성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바람이 너무 매워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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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배경으로. 
06:07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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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1분 뒤의 모습입니다. 
추워서 그런지 해가 뜨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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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든 동그라미 안에 해를 넣어보는 집사람. 
나이에 걸맞지 않는 요런 장난도 칠 수 있는 것이 등산의 좋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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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뒤에 바라본 안테나 쪽의 경치. 
태양의 붉은 빛이 가미되어 한결 따뜻하게 보입니다. 

DSC05048 e.jpg
안테나쪽에서 바라다본 십자가쪽의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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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eira봉의 그림자를 가리키는 집사람. 
집사람의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삼각형의 검은 부분이 Bandeira봉의 그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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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Queimada 와 Terreirão으로 가는 길을 가르켜주는 표시판입니다. 
Casa Queimada까지 4.5 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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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부터 첫째 고개(Pico sem Nome 2)에서 바라보이는 경치. 
왼쪽의 절벽위가 Bandeira봉입니다. 정상 표시인 십자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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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에서 찍은 집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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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o sem nome 2에서 앞에 보이는 Pico sem nome 1으로 가는중입니다. 
제일 앞이 Pico sem Nome 1 가운데가 Pico do Calçado 제일 마지막 뾰쪽한게 Pico da Cristal입니다. 여기서 안스러운 생각을 들게하는 것은 2개의 Pico sem Nome입니다. 높이로는 Calçado 봉이나 Cristal봉보다 높은데도 이름 그대로 이름 없는 산들로 불리워지는 것이.
 
DSC05073 e.jpg
Pico sem Nome 1의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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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있던 구름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나중에 고생하게 될 신호인지도 모르고 그냥 멋지다고 바보스럽게 셔트를 막 눌러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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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본격적으로 Ban
deira봉을 덮기 시작합니다. 
어찌되었던 경치 하나는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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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o Sem Nome 2 정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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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만에 완전히 구름에 둘러싸여 버린 Pico da Bandeira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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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o do Calçado 정상입니다. 
왼 편에 보이는 봉우리가 Cristal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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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ç
ado봉을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사진 왼편에 보이듯이 구름이 산들을 덮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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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서 Calçado봉을 바라보는 아내와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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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çado봉을 내려오고 있는 집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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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al봉과 리더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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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al봉을 배경으로. 
준비를 다 마치고 출발하기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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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al봉을 향하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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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al봉을 향해 가고 있는 내 모습 
사진 가운데에 자그맣게 보이는 것이 내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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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기 직전의 Cristal봉의 모습. 
초록색 등산복의 사람과 잘 어울려진 사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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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언덕에 도착한 리더 Francisco. 
마지막 언덕이지만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해 경험이 얕은 사람에겐 이번 등반의 제일 난 코스입니다. 우리도 하산시에 일행 중 두명이 많이 고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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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al봉 정상에서. 
내 왼발옆에 있는 자그마한 원이 
정상을 표시하는 원판입니다. 또 하얀돌은 수정석으로 봉우리 이름인 Cristal(수정)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DSC05131 e.jpg
Cristal봉 정상에서. 
사진으로는잘 모르지만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 창이 큰 내 모자는 꽉 잡고 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
 
DSC05134 e.jpg
Cristal봉을 다 내려와서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보이는 하늘은 파랗게 맑지만 사진을 찍는 내 뒤는 벌써 안개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5분 뒤 부터는 안갠줄로만 알았던 빗속을 걷기 시작하여 카메라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DSC05138 e.jpg
Espirito Sa
nto주(州)쪽의 공원 입구입니다. 
등반 마지막 부분에서는 비와 추위때문의 고생과 등반후의 차량 문제가 있었지만 아주 좋은 등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이번 등반과는 반대 방향으로 등반할 것을 다짐하며 이 여행기는 여기서 끝을 맺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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