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작가, 한국여인 손끝의 미학 ‘한올 규방 공예전’ 전시회 개막

by webmaster posted Apr 3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DSC_0280.JPG


[하나로닷컴]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이세영)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 지부(지부장 김숙자 이하 코윈)공동 주관으로 ‘한올 규방 공예전’ 개막식이 4월 16일(목) 오후 7시부터 한국 문화원(Alameda Barros 192, Santa Cecília)에서 박남근 한인회장, 박길강 대한부인회장, 코윈 회원, 교포, 브라질 현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한올 규방 공예전은우리전통 문화인 규방공예를 미국사회에 전파해온 한인동포 김태선(미국명:수잔김)작가가 초청이 되었다.


문화원 로비에서는 김 작가의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작은 반짇고리, 노리개, 방석, 한복과 일상의류, 벽걸이 장식용까지 전통 색채와 문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통 공예품들이 전시가 되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한 올, 한 올 정성을 기울여 탄생시킨 우아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규방 공예 작품은 한국 여인의 애환을 담은 공예를 예술로 승화했으며 하늘 빛, 물 빛, 흙 빛을 닮은 천연 염색 원단들이 김 씨의 섬세한 바느질을 만나 한국 여인의 애환을 담은 작품을 전시했다.


미국 달라스에서 전통 규방 공예품을 연구해 온 작가 김태선씨는 이민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바느질에 집중해 왔으며 처음엔 퀼트에 빠져지내다가 자연 염색으로 천 제작부터 한국적 색채를 담아 시작하는 규방 공예를 찾아 다니며 연구해왔다. 


양반집 규수들이 규방에 모여 자신들의 인생의 무게만큼 값진 작품들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규방 공예품인 것처럼, 김 작가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이민자의 삶을 바느질로 한 올 한 올 이어 나갔다.


김태선 작가는 “계절상으로는 완연한 봄이지만 여기 브라질은 가을 낙옆이 쌓이고 있어 계절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브라질에 와서 전시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다”며“이번 전시회는코윈에서 초청해 브라질 사회에 규방 공예를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열었으며 전시회를 통해 한국 전통 규방 공예인 한국 여인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세영 문화원장은 “브라질에 케이팝 등 한류가 진출해 확산 되고 있는데 규방 공예는 한국 여성의 섬세함이 담겨 있는 한국 문화의 한 축이며 이번 기회에 한국문화의 섬세함을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고 교민 사회에도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공예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남근 한인회장은 “규방 공예는 섬세한 손에서 나오는 것 이며 작은 골무부터 아름다운 한복까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만들어낸 우리 한국 여성의 가치는 수 백 년 세월을 뛰어넘어 현재로 변함없이 이어지고 우리 한국 규방 공예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가고 이번 전시회는 한국 여인들의 빼어난 예술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규방 공예를 접한 현지인 마리아양은 “개인적으로 한국의 바느질이란 문화에 관심이 많아 전시회를 찾았으며 규방 공예를 통해서 다양한 색감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한국식 생활과 문화를 직접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 여인의 섬세함에 푹 빠진 듯 했다. 


한편, 한올 규방 공예전은한국 문화원에서 4월 16일(목)부터 다음달인 5월 30일(토)까지 열리며 시간은 10시부터 17시까지 이며 토요일은 10시부터 13시까지이다.


DSC_0248.JPG


DSC_0250.JPG


DSC_0264.JPG


DSC_0289.JPG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