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브라질…정부지출 21조원 이상 축소

by webmaster posted Apr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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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지출을 21조 원 이상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다음 달 중순 구체적인 정부지출 축소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정부지출 축소 규모는 600억 헤알(약 21조3천324억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은 애초 정부지출 축소 규모를 최대 800억 헤알(약 28조 4천432억 원)로 잡았다.


그러나 사회복지 예산 삭감에 대해 집권 노동자당(PT)과 노동계, 서민들, 사회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이 제기되면서 긴축 수위를 낮췄다.


레비 장관은 올해 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긴축과 과감한 증세를 통해 재정균형을 달성하고 견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경제의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특히 레비 장관은 긴축을 위해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비롯한 국영은행의 기업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국영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밑도는 낮은 이자율로 기업에 제공한 신용대출은 4천600억 헤알(약 163조5천484억 원)에 달한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최소한 202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성장률이 2.5%를 넘기 어려울 것이며, 2011∼2020년 평균성장률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1∼2010년 평균성장률은 3.6%였다. 


IMF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복잡한 조세 제도와 높은 세율, 공공지출 증가, 열악한 인프라, 낮은 투자율, 수출 위축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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