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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교육 수난사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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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하느나 검인정으로 하느냐를 놓고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 의견이 달라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들은 검인정을 학부모들과 교육부는 국정을 선호하고 있다. 국정은 학문의 다양성과 학교와 교사의 교육적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그리고 검정은 국사의 통일을 기하기가 어렵고 교과서 채책 과정에서 특정세력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금 한·중·일 간에 역사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역사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고 강조되고 있다. 다행히도 공무원 시험과 입사 시험에서 국사 과목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국사교육이 사회교육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고구려를 자국사에 편입하느라 바쁘다. 일본은 미래세대에게 ‘한국이 독도를 침탈했다’고 가르친다. 한국사 교과서는 이념의 싸움터로 쓰이는 처지다. 모두가 ‘승자의 기록’을 움켜쥐려 투쟁하는 가운데 역사교육은 방향을 잃고 헤매기 일쑤다.

  그런데 역사교육연구소 12명의 필자가 꼬박 4년을 공들여 펴낸『우리 역사교육의 역사』(휴머니스트, 2015.3)에는 우리 역사교육의 발자취는 한마디로 수난사라는 현실이 잘 담겨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역사교육의 본격적 고난은 일제 통감부시기에 시작됐다. 수업연한을 줄이고 교과서 검정제를 강행했다. 허신혜 한남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당시 검정 기준은 통감부의 통치 행위를 비방하거나 민족의식을 북돋우는 내용이 있는지 여부였다”고 지적했다. 박범희 서울 중앙고 교사는 “교과서가 천황의 자애로움이나 빛나는 위업 등을 강조하고, 한국인의 나약함이나 대외적 의타성, 고질적인 당쟁 등을 부각했다”면서도 “일제에 저항했던 대표적인 집단이 학생들이었던 것을 보면 조선총독부의 의도가 항상 관철된 것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역사교육을 ‘국민의식 고취’ 도구로 삼기 시작한 것도 일제강점기에 비롯됐다. 권오현 경상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이후 한국사 교육을 민족ㆍ국민의식 형성 도구로 활용하려는 과도한 정책적 의도는 이런 황국신민화 정책기의 역사교육 정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방 이후에는 정권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박정희 정부는 국사 교육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면서 이를 정치에 적극 활용했다. 김한종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민족적 관점에서 한국사의 체계를 세우려는 연구 성과가 축적됐지만 국가주의 교육에 적극 활용됐다”고 봤다. 1968년 12월 5일 공포된 국민교육헌장 탓에 학생들이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을 줄줄 왼 것이 대표적이다. 1972년 국사교육강화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맥을 같이 한다. ‘단일민족, 민족의 정체성, 우수한 민족문화의 계승’등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거북선이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라는 잘못된 주장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민중사학론과 한국 근현대사 연구, 교사들의 학교 역사 교육 개혁운동이 활발해졌다. 1994년에는 제6차 교육과정 ‘국사’ 교과서 집필을 위한 준거안에 4.19의거를 4월 혁명으로 적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북한 체제수립 과정 등을 서술하겠다는 내용이 담기자 보수진영이 펄쩍 뛰고 나섰다. 2000년대 들어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가 검정으로, 국정이던 ‘국사’ 교과서가 검정 ‘한국사’로 바뀌면서 이념논쟁은 격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2004년 국정감사에서 금성출판사 ‘한국 근현대사’교과서가 친북, 반미, 반재벌의 관점에서 서술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일이다. 각종 찬반 학회가 열렸고, 2005년 1월에는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 포럼이 창립되기에 이른다. 교과서 포럼은 2008년 3월 자신들 기준의 교과서를 출간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뉴라이트 교과서가) 적지 않은 사실오류, 이념적 지향으로 인한 근거 불충분한 서술, 편차가 큰 집필수준, 빈약한 자료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며 “당시 집필진 중에는 한국 근현대사 및 한국사 학자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MB정부는 스스로 이념전쟁에 뛰어들어 논란을 키운 것으로 평가됐다. 2008년 정부가 건국60주년 기념사업 DVD에 4.19데모로 표현했다 물의를 빚었다. 또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이라며 직접 임시기구인 역사교과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 수정 권고안을 작성해 출판사에 전달했다. 저자들은 수정을 거부하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부담을 느낀 출판사 측이 결국 교과부 수정 지시안을 그대로 반영한 교과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김정인 교수는 “교육 당국이 노골적으로 정쟁과 이념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 행위에 적극 가담해 교육계를 뒤흔든, 민주주의의 가치와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한 반교육적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사정은 어떨까. 김정인 교수의 답은 이렇다. “역사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2013년 뉴라이트 인식에 기반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수많은 오류와 친일독재 미화만으로도 탈락해야 할 책이 ‘정치적’ 검정을 통과했다. 학문적 자존감은 여지없이 짓밟혔다. 상식은 자명하다. 국사교과서가 권력 안팎에서 일어나는 정쟁의 산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문성과 학문의 중립성을 존중하는 풍토의 조성이 절실하다.”

   이 밖에도 국사교육에서 현장체험 교육과 토론식 수업을 강화하고, 세계사와 연계해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1. 역사교육연구소,『우리 역사교육의 역사』, 휴머니스트, 2015.3.23.

   2. 김혜영, “정권마다 휘둘린 한국 역사교육 수난사 - 학자ㆍ교사 12명 4년간 연구… 中日 역사 도발, 국내선 이념 갈등”, 한국일보, 2015.4.10일자. 24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 출처: 증산도 공식홈페이지(http://www.j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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