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재선 성공 '연임 성공한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by webmaster posted Oct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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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66) 브라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은 지난 6월 당 대회에서 “희망은 증오를 이긴다”라는 대선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2002년 대선 때 사용된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를 본따 만든 것이다. 

2002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노동자당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는 당선 소감으로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고 소리쳤다. 

이는 브라질에서 113년 만에 빈민 노동자 출신의 대통령이 탄생한 데 대한 국내외의 논란과 우려를 의식한 일종의 선언이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12년 전에는 희망이 두려움을 이기려고 싸웠다면, 지금은 희망이 증오를 이기도록 해야 한다”며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을 호소했다.

호세프는 결선투표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변화”라며 불평등 완화와 소득분배 강화 등 1기 정부 정책의 연속성을 내세워 강조했다.

호세프는 군사독재정권 시절(1964∼1985년) 시절 반정부 무장투쟁 조직에서 활동했고, 1970년에 체포돼 3년간 수감돼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는 1980년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서 민주노동당(PDT) 창당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고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지방정부의 재무국장과 에너지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01년 노동자당에 입당해 룰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호세프는 2003년 1월 룰라 대통령 정부 출범과 함께 에너지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5년 6월에는 수석장관인 정무장관으로 5년 가까이 일했다.

호세프는 2010년 대선 이전까지 선거 출마는 물론 노동자당에서 당직을 맡은 적도 없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브라질 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호세프는 올해 대선 승리로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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