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경품 상품 행운의 주인공이 행사 주최측 인사 논란

by webmaster posted Sep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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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교민 대상 행사에서 고가 경품 상품의 행운의 자동차 주인공으로 주최측 인사가 당첨되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브라질한인회(회장 박남근)는 지난 주말인 13~14일 양일간 브라질한국학교에서 '제8회 한국문화의 날'(준비위원장 권홍래. 연출 엄인경)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한인회는 수주일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경품권(장당 가격 R$ 10) 판매를 시작했고, 행사 최고 경품이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한 행사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경품권 판매규모에 대해서는 한인회의 공식 발표 이 전이라 가늠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경품권을 구입한 이들에게는 최대 관심은 단연 1등 경품 상품인 자동차였다.

하지만 기대감도 잠시. 추첨 결과를 숨죽이며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일) 대강당에서 진행된 경품추첨식에서 다름아닌 주최측 인사가 당첨되는 상황을 지켜본 다수의 교민들은 허탈감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품추첨식에 참석한 한 교포는 “단지 부러워서가 아니다. 버젓이 홍보에는 현지인들과 교포대상 행사라면서면 결국은 주최측의 농간에 놀아난 기분” 이라면서 불쾌한 표정을 지었고, 또 다른 교포는 “판매되지 않은 경품권이 대량으로 추첨함에 투입된 것 아니냐?” 라고 주최측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 동안 한인회는 세월호 모금함 도난사건을 시작으로 월드컵 한인지원위원회 불투명한 예산집행 등으로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명 등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문화행사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의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한국문화 체험, 전시회 등으로 양일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주최측에서 잠정 추산한 방문객 수(약 1만 명)에 순수 방문객 수가 약 30%에도 못 미친 알려져 행사규모에 비해 방문객 유치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다가 행사 경품권 추첨 의혹까지 더해지는 가운데 행사를 마친 후 얼마 후 한 매체를 찾은 이 인사의 발언으로 논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 관계자로부터 경품권과 관련 질문을 받은 이 인사는 서슴없이 자신이 5백장을 구입했다고 밝힌 것.

사실 이번 경품추첨을 두고 이렇게 교포들이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 데에는 한인회 부회장이라는 점보다는 이번 행사에 주최측 인사들의 이와 같은 부적절한 개입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이며 또, 행사 때마다 경품권 강매 등의 행위는 반듯이 근절 되야 할 것이다.

한편, 이렇듯 논란이 예상되자, 이 인사는 17일(수) 오전 본지로 전화를 걸어와 자동차 판매액 가운데 작은 예수회 등의 여러 한인 비영리 봉사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이를 바라보는 교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의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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