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친구를 찾아요. ( ㅈ ... 2022-04-05
네네치킨 2022-03-30
시황 2022-03-29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lorenjo 49631점
2위 허나우도 25020점
3위 bonmario 21110점
4위 은행나무 20855점
5위 핵폭탄 16062점
6위 DAVIRHIE 10525점
7위 관리봇 9540점
8위 지아나 9085점
9위 한비 4835점
10위 uno 4805점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무엇이 피폐한 브라질을 지탱해 주고 있을까

  • 한비
  • 1037
  • 2

지난 2013년 브라질이 사상 최악의 침체를 향해 내리막길을 달렸을 때 이스라엘의 쇼핑몰 그룹 가지트 글로브의 브라질 대표 미아 스타크는 무려 7건의 부동산 자산을 사들였다. 4년간 가지트 글로브의 브라질 투자 규모는 20억헤알에 달했다.


사실 지난 2년간 브라질의 경제는 7% 이상 위축, 지독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실정이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장기 투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 경제적으로 피폐한 브라질을 지탱하고 있어 이런 아이로니컬한 모습이 브라질의 현재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을 보고 블룸버그통신의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와 개혁 지연, 떼멜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과 같은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브라질 경제에 대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며 놀라운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12년 866억1,000만 달러, 2013년 691억8,000만 달러, 2014년 969억 달러, 2015년 746억9,000만 달러, 2016년 781억8,000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최근 1년 동안은 807억2,000만 달러의 해외 자금이 브라질에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해외 투자 자금이 브라질로 홍수를 이루고 있는 것은,기업 및 자산 인수합병(M&A)이 FDI를 지속시킨 동력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브라질 헤알화가 달러화에 대해 2011년 고점 대비 약 50% 급락한 데 따라 기업과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국내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와 정치권 리스크를 빌미로 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에 나선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겐헌팅 기회를 찾은 셈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데이비드 베커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다른 국가에 비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의 FDI를 확보한 것은 헐값에 나온 자산이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 투자자의 브라질의 M&A 규모는 약 370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투자자의 투자 규모가 120억달러에 달했고, 미국과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골드만 삭스의 라모스 이코노미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라질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 머지않아 경기 회복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한 브라질에 해외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이유중의 하나는 글로벌 자금의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브라질이 고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됐다. 브라질 기준 금리(Selic)는 현재 10.25%로 지난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낮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 국내 경제 전문가들 역시 올 연말까지 브라질 기준금리가 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경제가 계속 나아질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임 노동자당(PT)정부의 과도한 복지 지출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떼멜 정부는 정부 지출을 축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떼멜 대통령은 공무원의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PDV)’을 가동하는 한편,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해 임금 지출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여러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어제 지오구 올리베이라 기획부장관은 올해 정부지출에서 연간 10억 헤알 가량을 절감하기 위해 공무원의 자발적인 명예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떼멜 정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5000여 명의 공무원을 줄이면 당초 기대한 정부지출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리베이라 장관은 공무원 수를 감축할 뿐만 아니라 공무원 근무시간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주 내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브라질 연방정부의 공무원 급여 지출 규모는 연간 2845억 헤알 수준이다. 퇴직 공무원에 대한 연금지급액도 5598억 헤알에 달한다. 이는 전체 브라질 정부 지출의 57%를 차지한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일제히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누적된 정부의 재정적자 때문이라는게 떼멜 정부의 설명이다. 


 때문에 떼멜 정부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선 연금개혁을 더 앞당기고 재정적자를 지금보다 더 줄이기 위해 지난 20일에도 연료에 붙는 세율을 현재의 배로 인상하고 59억헤알의 정부지출을 삭감하는 내용의 재정적자 축소 조치를 발표했다.이번 조치에 대해 재계는 경기회복 노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가솔린과 디젤, 에탄올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무튼 이와 같은 재정적자 축소 정책은 룰라와 지우마 전 대통령의 노동자당(PT) 정권 집권시 방만한 재정정책이 만성적인 정부의 재정적자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door.jpg
eginakim님 포함 1명이 추천

추천인 1


  • eginaki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2

1등 한비 작성자 2017.08.11. 12:03

연방대법원은 떼멜 대통령의 범죄에 대한 조사를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중단하라고 어제 판결했다.
이번 심리를 주재한 에지손 대법관은 떼멜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지 않기로 한 의회 결정에 따라 이같이 판결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8월2일 밤 하원 전체회의는 263대 227의 표결로 떼멜 대통령에 대한 재판회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었다.에지손 대법관은 하원의회가 대통령에 대한 진실 추구를 거부한 것에 비춰볼 때 대통령의 범죄에 대한 조사는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호드리고 자노 검찰총장은 브라질의 대형 육류가공회사 JBS가 지난 2010년 이후 떼멜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폭로함에 따라 부패 혐의로 대통령을 기소했었다.
떼멜 대통령의 임기는 2019년 1월 끝난다.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연방대법원은 그 이후 떼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수 있다.
아무튼 이번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떼멜 정부는 한시름 놓으면서,연금및 경제개혁법에 속도를 내 오는 10월까지 연금개혁법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2등 한비 작성자 2017.08.22. 17:24

오늘 브라질의 종합주가지수인 이보베스파 지수가 국영전력회사 엘레뜨로브라스 민영화 소식에 장중 기준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어제 밤 떼멜 정부가 발표한 엘레뜨로브라스 민영화 제안은 회사 자체뿐 아니라 떼멜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 재정적자 축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여진다.
오늘 이보베스파는 2.1% 오른 7만77포인트에서 거래됐다. 엘레뜨로브라스 주가는 42%나 상승했다.

댓글

댓글 쓰기

에디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