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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써 이민 42년째인 한정필(67)은 브라질 한인 동포사회 터주 대감이다. 결코 평범하지 만은 않는 인생 길을 웃으면서 묵묵히 걸어 가는 뒷 모습은 언제나 향기롭고 교훈적이다한정필, 그는 그냥 좋은 이웃이다지난 주(715)뉴스이었다미국 유다 에 사는 한정필과 동갑내기(67)에 두 어머니들도 갑장이(97) 재미 교포가  어머니를 굵겨 죽여 2급 살인 및 3급 노인 확대 협의로 기소 했다는 KSL방송이 있었다. 두사람은 똑 같은 해외동포들이다, 그런데도 재미동포는 천륜을 저버린 불효 자식 짓을 했지만 브라질 동포 한정필은 노모(老母) 효자요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의 영원한 친구로 살고 있다.    


한정필은 누구인가?

한정필은 상파울로 중심지 조세 빠울리노 85번지에서VORI라는 의류 도매상을 33년째 하고 있다. 1949년도에 황해도 풍천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월남 했고 함께 온 할아버지에 의해 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조용한 섬, 전남 안자도에서 자랐다이후 서울에서 학업을 수료 했고 육군 백골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1975년도에 브라질로 이민, 열심히 일 하면서 정직하게 살았고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도리어 웃음 전도사로 풍부한 유머는 “나는 역사속의 인물인 칠삭둥이 한명회(韓明澮)의 후손이다!! 앞으로 나는 넓은 대륙 브라질 韓 氏 시조가 될란다라는 한정필의 부인은 효자 남편의 아내는 즐겁다라는 부계 혈연의 대표적인 며느리요, 아내요, 엄마다.


Q 가족 소개를?

저는 20대에 청상(靑孀)이 되신 홀어머니(고순애)밑에서 21녀중 막내로 태어 났습니다. 1978년도에 결혼했고 슬하에 두 딸과 하나 아들을 두었지요~허허!! 세월은 어느덧 저를 외손자 셋 인 할아버지로 되게 하더군요. 출가외인 두 딸과 누님은 상파울로에 살고 형님(한정근)3년전에 미국으로 재 이민 가셨고 현재 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십니다.(참고: 한정필은 나이와 상관없이 개구쟁이 소년 같은 인간미 때문에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들 때문에 얼굴에는 가르진 그늘을 감추려는 슬픔을 가진 이 시대의 아버지다  


Q 아들이 정신 지체 장애를 가졌다는데?

내 아들의 이름은 한형석이고 1985325일에 태어났습니다. 두 딸에 이어 아들을 임신했다는 초음파 검사에 마누라의 만식된 배를 만자락 거리면서 성급한 아들 출산을 기다릴 때가 좋았지요아들은 태어나자 딸들이 경쟁 하는 듯 사랑 받는 남동생이었고 백일 잔치, 첫 돌은 신()이 내린 축복 인냥 우량아로 자랐지요. 그런데 같은 아들 나이 토래 아이들이 걸음마를 시작하고 엄마. 아빠를 부르는데도 이들은 그러질 못 했고 나아지는 기미가 없자  정밀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를 담보로 할수 있는 치료를 다했으나 끝내 정신지체 중후군이라는 판명을 운명적으로 받아 드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은 멈추었고 아들의 육체적 나이는 31살 이지만 정신 연령은 영원한 3살입니다  


Q 성장 과정을?

언젠가 내 아들과 비슷한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을 죄인처럼 수년간 쇠사슬로 감금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목사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그날 밤, 잠든 형셕이를 쳐다보면서 하나님, 이 못난 애비에게 내 아들을 지킬 수 있는 능력만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기도 했지요. 아들은 집에서 자동차로 왕복 3시간 거리에 있는 브라질 특수 학교로 보내 제가 매일 , 하교시키면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도록 아빠로서의 감당 했지요요즘은 봉헤찌로에 있는 밀알 선교회에 보냅니다. 15년의 역사를 지닌 밀알 선교회는 지체 장애로 태어난 한인과 브리질 아이들이 모여서 하나님께서 비추어 주시는 빛을 받는 곳이지요밀알 선교회 다니면서 부터 아들은 더 명랑해 졌습니다밀알선교회에 감사를 드리면서 많은 분들이 밀알 선교회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형석 이가 좋아하는 것 은?

아들은 골프와 가라오케를 좋아 합니다. 골프는 아언 6번 채 하나로 제가 라운드 할 때마다 늘 동반하고 ‘나잇 샷이라고 큰소리로 외쳐 주면 아들 얼굴에는 함박웃음 꽃이 피지요. 또 아들은 ‘내 나이가 어때서18번인데 그 표정은 노래하는 천사 같아요. (참고: 아들의  즐거운 표정을 제수츄어로 설명하는 한정필은 그저 내 아들아, 네 곁에는 아빠가 있단다. 너를 지키주마. 아빠는 네가 물질에 구애 받지 않고 맛있는 것 편하게 많이 먹고 살 수 있도록 돈 모아 놓고 죽을게....’ 라고 다짐하는 한정필의 눈에서 벌써 이슬이 고인다)


Q 한정필 씨가 암 수술 하셨다면서요?

몇 년 전에 췌장암 수술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암은 곧 죽을병이라는 생각으로 수술실에 들어 가면서 내가 죽어면 내 아들은 누가 돌보나내 아들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모울 때 까지는 죽어서는 안 된다고 했지요수술 하던 의사들은 제 상태를 보고 가망 없다면서 암 덩어리를 제거하고 수술부위를 대충대충 기웠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살아났지요. 아마 아들을 더 돌보라는 하나님의 계시라는 생각입니다지금은 예전에 많이 마셨던 위스키 대신 맥주 한잔씩 할 정도로 건강 합니다.(참고: ‘수술 하던 망할 놈의 의사들이 제 죽을 줄 알고 이렇게 듬성 듬성 엉성하게 기웠지요' 라며 큼직한 수술 자국을 보이는 한정필은 마치 사선(死線)을 넘어온 전사  같은 무용담을 달콤한 입답으로 늘어 놓았다)    


Q 어머니(고순애 여사)의 근황은?

어머니는 그 동안 샘물 농장에 계시다가 지금은 바다가 풍경이 아름다운 아루쟈에서이주영 목사(95312-1499)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한인 10여명들과 함께 생활하십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아들 손을 잡고 찾아뵙지요높은 연세인데도 지금도 안경 없이 뜨개질 하실 정도로 건강 하셨서 자식으로서는 무척 다행으로 여깁니다               


맺는 말.

글쓴이도 가끔씩 만나는 한정필의 아들 형석 이는 정상적인 대화는 완전 불편할 정도다. 무슨 말을 해도 밝게 웃지만 판단력과 인지 능력은 없다언제 보아도 단정한 이발에 깔끔한 복장이지만 스스로 자기 관리를 못한단다. 외출은 반드시 아빠랑 하고 부자(父子)지간은 이미 절친 된지 오래 전이다. 예전에 많은 꿈을 가졌던 한정필은 이젠 적은 것에 만족 하고 소망은 "내 아들과 같은 장애자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것뿐이다이번 기회에 "평소에 내 아들을 친 자식 처럼 돌봐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대목에서도 한정필은 또 다시 눈시울을 적신다. 바로 지난주 금요일에도 어머니를 찾아가는 차 속에서 아들과 ‘내 나이가 어때서; 를 합창했던 아버지 한정필은 나이 만큼 쌓인 사연으로 살아 간다그래도 가슴 속 까지 미소 짓는 한정필은 이 시대의 으뜸 가는 효자요 참 사랑을 실천하는 장한 아버지다


     코라틴 독자들과 함께 한정필에게행복을 비는마음을 보냅니다.   

                        https://youtu.be/CZKHbXzai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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