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친구를 찾아요. ( ㅈ ... 2022-04-05
네네치킨 2022-03-30
시황 2022-03-29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lorenjo 49631점
2위 허나우도 25020점
3위 bonmario 21110점
4위 은행나무 20855점
5위 핵폭탄 16062점
6위 DAVIRHIE 10525점
7위 관리봇 9540점
8위 지아나 9085점
9위 한비 4835점
10위 uno 4805점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온달장군, 을지문덕 장군, 그리고 계월향의 붉은 恨이.....

평평한 땅, 넓은 벌판 도착하다.

 

2015년 4월16일 오후 3시40분!! 두 번째 한반도 관광단은 북경에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 했다. 예로부터 山이 좋고 물이 좋아‘평평한 땅 넓은 벌판’이라는 평양은 단군이 고조선의 도읍지로 세웠던 반만년의 유서 깃든 고도(古都)다. 역사에 기록된 온달 장군과 수나라 대군(大軍)을 살수대첩으로 물리친 을지문덕 장군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관광단은 그 옛날 두 장수(將帥)가 무예를 연마했고 계월향의 붉은 한(恨)이 서린 대성산과 모란봉을 바라보면서 평양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해방산 호텔에서 여행 짐을 내렸다.

첫날 저녁식사는 일본조총련이 경영하는‘아리랑 식당’에서 통김치와 불고기에 소주를 곁들여 얼큰하게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SP로 국제전화를 걸어 걱정하던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유유히 흐르는 대동강과 봉이 김선달의 꾀.

 

이튿날 아침, 대동강에서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를 들었다.‘옛날 어느 지방에 돈 욕심이 많은 부자가 살았다.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엽전 몇 자루를 실고 평양성에 왔다. 평양사람들이 선달이를 찾아 얄미운 부자를 골탕 먹여 쫓아달라고 했다. 선달이는 어디서 엽전 한 자루를 빌려와서는 대동강변의 집들을 몰래 찾아다니면서 엽전을 나누어주고는 아침에 물 떠로 올 때 마다 도로 달라고 했다.

다음날 아침에 부자가 대동강으로 가니 사람들마다 선달이에게 엽전 한 잎씩을 건네고 물을 갈려 가는 것을 보았다. 돈이라면 오금을 못 쓰는 부자는 선달이에게 사정사정해서 가져온 엽전을 몽땅 다주고 대동강을 샀다. 이튿날 아침 부자는 큼찍한 궤짝을 가지고 대동강에 나가서 물 갈려 오는 사람들에게 돈을 내라고 하자 사람들은 미친놈이라고 놀려댔다. 그때서야 속을 것을 알게 된 부자는 망신스러워 달아났고 다시는 평양성에 오지 않았다’를 들으면서 대동강변을 산책하는 주민들과 평화롭게 낚시질 강태공들도 보았다.

 

금강산 구룡연에서 외친 SP를 향해 야호~~!!

 

금강산 만물상봉에 갔다. 때마침 내리는 보슬비는 몸에 좋은 약수(藥水)였고 산들산들 미소 짓는 봄바람은 한약 냄새나는 약풍(藥風)이었다. 山중턱쯤에 두둥실 맴도는 하얀 구름 때는 목욕하려 내려온 선녀들을 붙잡잡아 아내 삼으려는 노총각들이 쳐놓은 장애물 같았다^^ 그날 밤, 발을 둥둥거리는 선녀들의 한탄소리가 자장가로 들리면서 금강산의 깊은 산속 포근한 품에 안겨 고이 잠 들수 있었다.

다음날 피로가 말끔히 풀린 상쾌한 몸놀림으로 삼일포와 해금강에 갔고 상팔담과 옥류동을 찾았을 때는 기막힌 경치에 취해 신선이 된 듯했다. 4월 말인데도 금강산은 아직도 계골산(겨울철의 금강산 이름)이였으나 산새들과 폭포수의 낙하소리는 신(神)이 지휘하는 초자연의 연주였다. 구룡연을 오르는 기슮에서 산삼과 녹용을 녹인 것 같다는 삼록수(약수터)를 마셔 더 가벼워진 사푼한 발걸음으로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천하절경 구룡연에 올라 폭포수 보다 더 큰 목소리로 SP를 향해 야호~~! 야야호!! 했다.

금강산의 독특한 산세를 보석에 비유했고 사시사찰 푸르른 소나무와 정갈한 호수, 깎아 자르듯 한 절벽과 수많은 전설을 담고 있어‘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보는 게 났다‘라는 옛말이 생겼단다.

 

최고의 관광은 안전한 관광이다.

 

북한은 우주 밖의 세상도 아니다. 외계인들이 사는 곳도 아니다. 말(言)이 통하고 한 역사를 가졌는데도 선조들이 물려준 금수강산을 두 쪽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로 맞서 겨루지만 우리는 한 핏줄인 동족이다. 이제 분단된 지 70년이다. 해외동포들도 많이 다녀왔다. 브라질 교포들도 약 백여 명이나 가봤다. 갔다 온 후일담은 ‘체제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가졌던 부정적인 시각들은 다소 편견이였다’고 한다.

언젠가 TV에서 "남북 간의 언어가 이질감이 커져 통일 후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했으나 억양의 다양성은 약간 다를뿐 소통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제 북한도 많이 변하더라. 평양시내에는 피자집이 생겼고 한잔에 3불(9헤알)하는 고급스럽게 꾸며진 커피숍도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영어열풍이였다. 'Water'를 '워터'가 아닌 미국식 발음의 '워러'라고 인민(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가르친다는 것이다.

빠른 발걸음과 분비는 차량행렬, 빈 택시를 손들어 세워 타는 모습, 맑은 표정의 걸음걸이, 최신패션의 차림새, 걸으면서 책 읽는 학생들, 손잡고 가는 연인들, 가족들의 나들이 등은 자본주의 사회의 이웃 나라와 같았다. 사진도 자유롭게 찍었다. 출발직전 까지‘가면 붙잡힌다’는 가족들의 극구만류를 뿌리친 개성강한 일행은 카메라를 목에 메고 다니면서 200여장 넘는 사진을 찍었다. 가장 최근에 가장 많은 북한 사진을 찍은 셈이다.

끝으로 한반도 관광에 참여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불어 꼬~옥하고 싶은 말은 ’최고의 관광은 안전한 관광‘ 이며 사전 충분한 안전(소양)교육으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면 어딘들 못가겠는가? 는 말을 남긴다*

 

              백두산 관광단 안내

 

                                                    97137-8416,  97124-9236

 

                                              자료제공: 중남미 한반도 관광


door.jp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댓글 쓰기

에디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